【세상이야기 = 문 우 기자】세계 음악계에서 앞서가는 실내악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독일 '아르테미스 콰르텟'(사진 위)과 체코 '파벨 하스 콰르텟'(사진 아래)이 6월 잇달아 LG아트센터에서 내한 공연을 가진다.
먼저 6월 5일, 아르테미스 콰르텟이 첫 내한 공연을 연다. 아르테미스 콰르텟은 1996년 ARD 국제음악콩쿠르 1위, 프레미오 파올로 보르치아니 콩쿠르 1위를 연달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명성을 높였고 특히 베토벤의 현악4중주 전집 음반으로 2011년 프랑스의 권위있는 음반상인 '샤를 크로 아카데미 그랑프리' 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얻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이들의 시그니처 레퍼토리인 베토벤의 현악4중주 중 Op.18 No.3을 들을 수 있으며 야나체크의 '크로이처 소나타' 4중주와 이들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슈만의 현악4중주도 함께 연주될 예정이다.
8일에는 파벨 하스 콰르텟이 두 번째 내한공연을 가진다. 이들은 지난 2015년 6월 공연이 메르스로 인해 취소된 후 그해 12월 유럽에서 도착한 바로 그 날, 체코 레퍼토리로만으로 공연했지만 놀라운 연주로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으며 그 이름을 각인시킨 바 있다.
차세대 현악4중주단 중 후발 주자에 속하지만 10여년 간 굵직한 음반상들을 모두 휩쓸었으며 특히 2015년 발매된 <스메타나 현악4중주> 음반으로 그라모폰상과 BBC 뮤직 어워드를, 2017년 발매된 <드보르작 현악5중주>로 BBC 뮤직 어워드 ‘이달의 음반’과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 프레스토 클래식 ‘올해의 음반’, 황금디아파종상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공연에서는 지난 내한 앙코르로 짧게 선보였던 곡으로 체코 국민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메타나의 현악4중주 제1번 '나의 생애로부터' 전곡을 들려주며, 활발히 연주하고 있는 쇼스타코비치 현악4중주 제2번을 통해 강렬한 개성을 보유한 연주자들이 만들어내는 긴밀한 앙상블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LG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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