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YTN 뉴스 캡처 화면)

【세상이야기 = 김한솔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굉장한 날이었으며 세계 역사에서도 놀랄만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5시경(현지시각)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나눈 북미정상회담 결과 발표에서 느낌을 밝히면서 북한과의 관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모든 분들에게 김 위원장과 나눈 역사적인 회담에 대해 말씀을 전달드릴 수 있는걸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주최국인 싱가포르와 리센룽 총리에 감사드리며 중요하고 모두가 원했던 회담을 개최할 수 있게 해준데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도 사의를 표하며 이 회담이 끝나면 문 대통령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 이렇게 담대한 첫걸음으로 북한 주민들을 위해 노력하셨고 북한의 지도자로서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도록 했다”며 “김 위원장과의 만남은 굉장히 진솔했고 생산적이며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70년 전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에서 사망했지만 아직 정전협정은 종식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이 휴전 협상이 끝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며 “적대국간 우호관계가 수립되는 걸 목격했으며 북한이 달성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없다. 핵무기를 포기하고 전 세계에 함께 참여한다면 이것을 이룰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김 위원장은 체제안정과 번영을 북한 주민들에게 줄 수 있으며 완전하고 흔들림없는 비핵화를 한반도에 가져올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합의를 최대한 신속하게 이행할 것이고 김 위원장도 이행을 원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미 상당부분의 핵무기,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파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핵 실험장에 대해서는 “핵 실험장들은 이제 신속하게 파괴될 것이다. 이런 평화에 대한 노력은 이미 수년전에 이뤄졌어야 하고 오래전에 해결됐어야 했지만 이제 해결하려 한다”며 “누구든 전쟁을 일으킬 수 있지만 용감한 자만이 평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남북한 국민들은 굉장히 근면하고 재능있으며 축복받은 민족”이라며 “이런 한민족으로부터 핵무기를 제거하려고 하고 있고 비핵화가 완료될 때까지 제재는 그대로 이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비핵화 다음 조치에 따라서 계속되는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 “다음 주에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을 포함한 전체 팀과 함께 세부사항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비핵화가 되길 원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비핵화가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한국·일본과 아주 많이 협력하고 있으며, 정도는 약하지만 중국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연합훈련 중단에 대해 “"북미 협상을 하는 상황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도발적”이라고 말해 북한과의 관련이 아닌 훈련비용을 예를 들었다. 훈련 중단이 지난해 7월 있었던 ‘미군철수론’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가 분석가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굉장한 날이었으며 세계 역사에서도 놀랄만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북한에 도착하는대로 많은 북한 주민들에게 안전과 행복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1시간이 넘는 시간을 하례하면서 고조된 목소리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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