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김혜림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와 2m 이내로 접촉한 밀접접촉자가 22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9일 “밀접접촉자가 22명으로 늘었다”며 “1명 늘어난 것은 이 분(A씨)이 휠체어를 타고 들어왔는데 휠체어를 민 도우미 한분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A씨가 인천공항으로부터 휠체어를 빌려서 탄 것으로 알고 있다. 이후 다라를 통해서 문으로 나왔다. 다리부터 휠체어를 탄 것 같다”며 “17시 38분에 문으로 나와서 휠체어를 놓고 택시를 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씨가 설사 증세를 경험했다고 말했음에도 검역대를 통과한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질본 관계자는 “검역 단계에서 이 분이 10일 전에 설사를 했다고 했다”며 “검역관이 지금은 어떠냐, 약을 먹냐고 물었을 때 증상이 없고 약도 안 먹는다고 답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휠체어를 탄 A씨를 보고도 의심하지 않았냐는 지적에는 “저희들이 의심을 했기 때문에 자세히 물었던 것”이라며 “발열과 호흡기 증상도 전혀 없다고 해서 검역단계에서 검역관이 (통과를) 판단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앞으로는 국민이 불편을 느끼더라도 필요하다면 (메르스) 증상이 하나라도 있으면 (격리하는 방향으로) 판단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밀접접촉자 중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질본 관계자는 “지금 이 시간까지는 발열 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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