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임동현 기자】대금연주자 이결(사진)의 <이결의 대금정악>이 오는 10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및 제20호 대금정악 이수자로 현재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인 이결은 소외되어가는 정악곡에 대한 애정을 담아 <이결의 대금정악>을 시작한다. 시작은 대금을 공부하며 영산회상 시리즈 중 가장 먼저 배우게 되는 ‘평조회상’이다. 펑조회상은 처음부터 누구나 배울 수 있지만, 그만큼 무대에 쉽게 올릴 수 없는 무게감 있는 곡으로, 초심을 떠올리며 차분하게 준비한 무대다.
연주 프로그램은‘헌천수’와‘평조회상’으로 구성했다. '헌천수'는, 궁중 연례에 연주되던 반주 음악의 한 곡명으로 기본 구성은 삼현육각의 편성이나 대금 독주로 준비했다.
두 번째 곡‘평조회상’은 향피리가 중심이 되는 관현악곡이나, 이번 무대에서는 일반적인 대규모 합주편성과는 다르게 각 악기의 호흡과 흐름이 돋보일 수 있도록 대금, 피리, 가야금, 장고의 편성으로 연주한다.
평조회상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이영(피리), 김형섭(가야금), 안성일(장고)이 함께 하여, 50분 가량의 긴 연주 여정을 안정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비온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