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임동현 기자】 연극 <두통>에 대해 제작사 측은 “유쾌로 읽으셨죠? 유쾌한 로맨스가 맞다”고 한다.
유괘(遺掛)는 죽은 사람이 남기고 간 물건이라는 뜻이다. 연극 <두통>은 환타지와 정신적인 교감의 로맨스로 ‘전 여자’와 ‘현 여자’ 사이에 천성적인 두통에 호소하는 ‘남자’를 통해 사랑과 미움, 믿음과 신념에 대한 한국적 정서로 잘 담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의 한계였던 20대 중심의 성적 환타지와 로맨스에 치중하거나 자극적인 소재의 한계를 벗어났다는 평을 받으며 10대 ~ 50대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극 중 사랑에 목마른 ‘현 여자’가 들이대는 상황들과 이를 피하는 ‘남자’의 통통 튀는 장면들은 폭소를 자아낸다. ‘남자’가 못 잊는 ‘전 여자’와의 애틋함과, 새로운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깨주는 ‘멀티맨’ 이 여러 인물 뿐 아니라 ‘관객’들과도 엮는 다사다난한 사건들은 마지막 충격적인 반전과 승화의 장치들로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내년 앵콜공연과 전국 투어가 예정될 만큼 수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흔한 ‘로.코’에 시시해진 관객이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공연이 될 것이다.
오는 9일까지 대학로 ‘후암스테이지1관’에서 공연되며 문의는 공연기획사 후플러스 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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