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문 우 기자】 오는 9일,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8세기 가집 만엽(萬葉)을 모티브로 한 회화, 도예, 사진 전시회를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는 만엽을 테마로 회화를 그리는 스즈키 야스마사(鈴木靖將) 화백의 작품과 일본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고 있는 중견사진작가 기쓰노 에이지(橘野英二) 씨, 시가현 오쓰시(滋賀県 大津市)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주로 바람을 소재로 도예작품을 창작하고 있는 스즈키 세이란(鈴木晴嵐) 씨의 작품 9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작가 스즈키 야스마사와 스즈키 세이란은 일본은 물론 한국을 비롯하여 독일, 프랑스, 미국, 세네갈 등,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며 전시를 열고 있는 부부작가로도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 출품한 세 작가는 개막식 행사에도 참가하며, 순회 전시가 예정되어 있는 대전과 부산 전시장도 찾아 한국의 관객을 맞이한다고 한다.
전시는 안국동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실크갤러리’에서 13일까지 열리며, 서울 전시가 끝난 뒤 대전과 부산을 순회하며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만엽을 제재로 한 작품을 통하여 고대 일본사회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다.
만엽집(萬葉集)은 고대 한국과의 교류를 통해 일본으로 건너간 도래인(渡來人)들의 노래를 다수 수록하고 있어, 고대 한일 양국의 교류가 얼마나 활발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자료이다.
전시관련 상세정보는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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