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전관영 기자】 북미 양측이 비핵화 검증 등 핵심 사안을 논의하는 실무진 구성에 합의했다.
평양 방문을 마치고 도쿄에 도착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 비핵화와 그 시간표를 논의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진전이 있었으며 매우 생산적이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를 위한 실무회담도 곧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두 팀이 모여 이 논의들을 계속할 수 있도록 실무적인 수준에서 더 많은 협상의 길을 마련했다”며 “북미 양측이 오는 12일 판문점에서 미군 유해 송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시간표와 관련해 진전이 있었다고 말할 뿐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방북에 동행한 기자단은 “이번 회담이 쉽게 진행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실 핵심 사항인 핵무기와 물질, 시설 등 ‘핵 신고 목록’과 관련해 어떤 합의가 이뤄졌는지 현재로선 분명하지 않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는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8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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