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김명완 기자】 국방부 송영무 장관이 성폭력 관련 엉뚱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송 장관은 9일 성폭력 관련 간담회에서 성폭행 방지 방안과 회식문화 개선 등을 발언하면서 갑자기 “회식 자체에 대해서 승인을 받게끔 하는데 그런 것도 어떻게 보면 여성들이 행동거지라든가, 말하는 것 이런 것들에 대해서 조심해야 된다”고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이 확산되자 송 장관은 “회식 문화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 같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송 장관의 발언이 단순한 말실수로 보고 있지 않다. 성폭력 사건의 책임이 여성들에게도 일부 있다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발언이기 때문이다.

송 장관은 지난해 11월, “미니스커트는 짧을수록 좋다”고 말을 해 여성 비하 발언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현재, 군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만 군 성폭력 사건 42건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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