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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 고전이 현대무용의 ‘몸짓’을 만나 색다른 희비극 … 무대 밖의 창작과정, 그 안을 들여다 보다
등록날짜 [ 2018년07월11일 19시39분 ]

【세상이야기 = 문  우 기자】 우리가 어렵다 느껴지는 예술도 결국은 사람의 사색에서 뿌리를 내리고, 시간과 노력이라는 거름으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내용을 창작집단 크리에이티브팀 ‘지오’가 연극 <정의 하오다>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지오’의 대표작품으로 2013년 2인극 형태를 시작으로, ‘2014년 명작의 향연’, ‘2015년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을 거쳐 ‘2016 제37회 서울연극제 젊은 연출가전 미래야솟아라’ 등 꾸준히 관객과 만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이번 공연은 서울 공연을 비롯하여 ‘2018 포항 바다국제 연극제’ 공식 참가작으로 선정되어 보다 다양한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의 의식에 자리 잡고 있는 예술에 대한 어려움, 이해하지 못함에서 오는 편견도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접한다면 ‘이해’란 싹을 틔울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 작품을 구상하고 있다.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여과 없이 노출하며 예술가들이 겪는 창작의 고통, 인내, 스텝들 간 갈등을 무대에서 표현했고, 고전문학의 터에 연극이란 건물을 올리고, 현대무용을 입혀 디자인한 이 작품을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관객들에게 친근감을 더하는 시간을 주었다.


<정의 하오다>의 정의는 두 가지 뜻을 함축하고 있다. 바로 어떤 말이나 사물의 뜻을 명백히 밝힌다는 의미의 정의(定意)와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를 뜻하는 정의(正義)이다.


또한, 연극 <정의>는 ‘지오’의 대표 작품이다. 연출가는 경제적 풍요란 욕망 앞에 섬뜩하게 변해가는 인간성 상실의 과정을 보여준 고전, 1955년 스위스 극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가 쓴 희비극 〈노부인의 방문〉을 원작으로 정의(正義)를 정의(定意)내리는 과정에 주목한다. 하며, 2013년 2인극으로 각색하여 초연을 올렸고, 이듬해인 2014년 현대무용과 결합된 창작극 〈해후〉로 관객과 함께했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2015년 신진연출가전 공식 참가작에 선정, 2016년에는 제37회 서울연극제 젊은연출가전 미래야 솟아라를 통해 관객과 만나는 등 작품의 질적 향상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극중 안무가와 연출가의 정의(正義)와 정의(定意)는 한 데 섞여 대립하며 관객과 만난다. 여러 번의 작품 활동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지는 고전문학, 현대무용 그리고 연극을 신선하게 풀어, 문화예술에 대한 흥미를 더하자는 바람으로 탄생한 작품이 <정의 하오다> 이다. 정의(justice)를 찾기 위하여 사람들이 정의(definition)를 내려가는 섬뜩하고도, 광기어린 과정을 담았다.


원작 <노부인의 방문> 또한 차하나시안과 일의 정의(正義)와 정의(定意)는 서로 다른 모습이다. 이렇듯 극의 흐름에서 혼재된 정의를 차용 ‘정의를 하다와 정의가 오다’ 두 가지가 합쳐진 극의 제목 <정의 하오다>가 탄생했다.


연극 <정의 하오다>는 대중에게 낯선 여러 요소를 도입했다. 그것은 고전, 연극 그리고 현대무용이다. 대중성과 작품성 사이에서 후자의 장르에 속하며 대중에게 다가서지 못하는 장르간의 조합을 낯섦을 들여다보게 하는 힘인 ‘이해’로 풀어내며 관객과 소통한다.


극은 10분짜리 무용극 〈노부인의 방문〉을 만들기 위해 연출가와 안무가가 만나며 시작한다. 고전의 해석에서부터 표현 방법까지 그들은 끊임없이 충돌하고, 갈등한다. 경제적 풍요란 욕망 앞에 섬뜩하게 변해가는 인간성 상실의 과정을 보여준 시대의 명작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노부인의 방문〉은 자본주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여전히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들의 갈등과 함께 액자식 구성으로 전개되는 〈노부인의 방문〉은 모순 가득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의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작품을 정의(定意)내리는 연출가와 안무가의 갈등, 정의(正義)를 정의(定意)내리는 원작 속 인물들 간의 갈등이 교차하며 진행된다. 의문을 가졌던 몸짓과 대사는 마지막 피날레에서 이해로 바뀌며 관객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한다. 또한, 상실의 과정, 인간의 광기, 섬뜩한 현실을 마주하는 순간은 현대무용의 ‘몸짓’을 만나 색다른 희비극을 선사할 것이다.  

황태선 연출은 “고전문학의 터에 연극이란 건물을 올리고, 현대무용을 입혀 디자인한 이 작품을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오는 4일부터 15일까지 ‘대학로 후암스테이지1관’ 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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