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임동현 기자】 양평군립미술관은 <현대미술-강변에 살다> 전을 오는 12일부터 연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의 가을 프로젝트인 '양평신화찾기'의 일환으로 열리는 것으로 양평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새로운 현대미술작가들을 중심으로 한다.
정경자 作 - RED(91.0x116.8, 캔버스에 유채, 2017
양평은 80년대 중반부터 예술가들이 이주해 둥지를 틀기 시작했으며 특히 미술인들은 초기 농민들보다 더 허름한 작업실을 얻어 주민들과 어울리며 작품 활동을 하면서 지역에서 동질성을 얻는데 성공했다.
전시는 공간별 특색 있는 콘텐츠를 군민의 눈높이에 맞춰 친화적으로 구성해 양평군민들의 문화행복시대를 꾀한다. 지층O₂스페이스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지역원로작가 아카이브연구자료 전시가 진행되는데 일찍이 양평에 정착해 양평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긴 정경자(1939년), 김의웅(1940년), 송용(1940년), 송계일(1940년), 류민자(1942년)작가가 참여한다.
슬로프 전시공간에서는 양평평생학습센터에서 일정한 교육을 이수하고 생활문화예술가로 활동해온 작가들의 전시로 유화, 수채화, 사진, 서예, 공예 등 순수회화와 가내수공업적인 생활문화를 제시하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정영환 作 - 그저 바라보기-떠난 그 후_112.1x162.2cm_oil on canvas_2017
2층 제2전시실에서는 양평의 새로운 현대 미술가들이 보여주는 전시공간이다. 사실주의 자연에서 추상회화에 이른 작품들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조우(遭遇)를 하게 되며 작가들의 작품은 50-100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양평의 천혜의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양평 인들의 삶의 시간을 제시하게 된다. 강윤정, 소원섭, 이병철, 이상구, 이정숙, 정영환, 황연주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2층 제3전시실에서는 '제7회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로 선정된 박동인, 김동희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1944년생으로 한국미술계에서 성과를 보여온 두 작가는 양평으로 이주한 이후 양평문화예술의 태동과 활동에 기여하여 오면서 양평의 친환경자연에서 볼 수 있는 야생화, 자연에서 등을 시리즈로 발표해 많은 작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박동인 作 - 축일16-5,182x73cm, 2016
김동희 作 - 2016,자연속에서,오일, 233.4x91cm
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에 양평군민 모두 가족과 함께 미술관에서 보다 신선하고 진지한 작품들을 만나길 기대하며 다양한 미술을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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