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소방서 통제단이 23일 양수대교에서 실종자를 6시간 만에 찾아 인양 뒤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제공 = 양평소방서)
【세상이야기 = 김한솔 기자】 양평소방서는 23일 오전 양수대교에서 유서를 남기고 투신한 M모(28)씨를 수색작업을 시작한 지 6시간 만인 오후 2시 31분경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했다.
이날 오전 7시 15분경 “양서면 양수리 양수대교 다리 위에 신발과 가방이 있다”는 최초 경찰 신고를 통해 소방서로 접수되어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다리위에는 유서가 함께 놓여있었다.
양평소방서는 즉시 약식 통제단을 가동하여 소방공무원 43명, 경찰 9명, 수난전문의용소방대 14명, 경기도 특수대응단 구조대 8명 등 인력 66명과 소방차량 19대, 보트 5대를 동원했다.
양평 구조대원과 경기도 특수대응단, 수난전문 의용소방대가 구역을 나누어 수중 인명검색 활동을 하던 중 오후 2시 20분경 수난전문 의소대 잠수대원 1명이 양수대교 중간지점 상류 약 5m 지점에서 실종자 소유로 보이는 휴대폰을 발견했다.
이후 수신호로 수중회의를 통해 주변 원형탐색을 실시하여 실종자를 발견하고 구조 인양했다. 하지만 이미 실종자는 숨진상태였다.
양평소방서는 자칫 인명검색이 장기로 접어들 수 있는 상황에서 약식 통제단 운영과 상황판단 회의를 통해 각 기관 부서별 인명검색의 효율을 높였고, 임시영안소를 설치해 현장 통제 및 시신 수습에 철저를 기했다.
양평소방서 현장대응단장 김학무는 “날이 갈수록 더워지는 하절기, 수난사고 대응태세를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며 “본격적인 성수기를 대비해 수난사고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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