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양평군청)
【세상이야기 = 김한솔 기자】 2014년 개장한 양평 물소리길이 새로운 변화를 꿈꾸고 있다. 양평군은 5년여 동안 양평 물소리길 도보여행객(도보객)들에게 더 나은 길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보수와 참신한 변화를 끊임없이 시행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기존 5개의 코스를 6개의 코스로 세분화시켜 각 코스들의 길이를 10km 내외로 조절하였다. 이를 통해 물소리길에 대한 도보객들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각 코스의 특성을 더욱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문화유적길과 버드나무나루께길의 일부 코스를 변경 하였다. 산길과 흙길에 더욱 가깝고 강변을 지나며 양평의 고즈넉한 마을을 통과하게 되는 물소리길을 조성함으로써 물소리길의 매력을 보다 더 살리는 진전을 이루었다.
물소리길은 사계절 항시 개방되어 있으나 계절마다 추천할만한 코스가 있다. 3월~4월에는 얼었던 하천이 흐르고 나무와 산에 새싹이 돋는 것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문화유적길’로 그해의 첫 트래킹을 싱그럽게 시작할 수 있다.
4월~5월에는 ‘버드나무나루께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벚꽃길을 즐길 수 있다. 마을뒷산과 마을길을 걸으면서 코스 중간에서 유명한 옥천냉면을 맛 볼 수 있는 ‘강변이야기길’은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5월~6월 추천 코스이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걷기길을 탐방하기에 힘이 드는 계절이지만 한여름에도 서늘한 아트터널과 아름다운 등꽃터널이 있는 ‘터널이있는기찻길’은 7월~8월에 더욱 도보객을 유혹한다. 그리고 더위가 한 풀 꺾이는 9월에는 ‘흑천길’의 고즈넉한 자연풍광과 푸른 가을하늘 아래 흑천의 징검다리를 건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에는 ‘용문산은행나무길’에서 양평의 군목이기도 한 노란색 은행나무길을 걸으며 용문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렇듯 각 코스마다 자신만의 특성을 가진 물소리길을 찾아오는 도보객들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매달 마지막 일요일에 실시하는 ‘물소리길 정기걷기 행사’에는 작년 상반기 102명이 참가했었던 것에 비해 올해 같은 기간에는 261명의 도보객들이 참가하여 물소리길에 대한 관심이 비약적으로 커진 것을 보여준다.
특히 걷기행사에 참여하는 도보객 중 타 지역의 비율이 70% 이상으로 양평군의 명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주도가 고향이라는 6월 정기걷기행사 참여자는 “물소리길이 제주의 올레길과 자매의 길로 알고 있다.
물소리길은 올레길과 비교해 짧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 아름답다. 물소리길은 KTX와 경의중앙선 역들로 연결되어 다니기에도 좋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다.
물소리길 도보객의 증가에 발맞추어 물소리길 센터에서도 지속적 물소리길 코스 관리를 실시한다.
안내 간판들을 눈에 잘 띄면서도 산뜻한 느낌을 주는 간판으로 변경하여 초행길이라도 손쉽게 길을 찾도록 하였으며 주기적으로 코스 정화 작업과 리본 보수 작업을 실시하여 다시 찾고 싶은 물소리길을 유지하고 있다.
물소리길은 스탬프투어가 가능하며 모든 코스의 스탬프를 찍을 경우 인증서 및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물소리길에 대한 문의 사항이 있을 경우 물소리길센터나 양평군청 헬스투어팀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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