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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차이만 확인 … 강경화 “백색국가 제외 결정 나온다면 대응 조치 강구할 수밖에...”
등록날짜 [ 2019년08월01일 12시53분 ]

(자료화면 = SBS뉴스 방송화변 캡쳐)


【세상이야기 = 전관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양자 회담을 했지만 서로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돌아섰다.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의 양자회담은 1일 오전 8시 55분(현지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55분간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는 김정한 아시아태평양 국장,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통역만 배석했다.


한일 외교장관이 만나는 것은 일본이 한국의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불만으로 지난달 4일 대(對)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 이후 처음이지만, 입장차이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한 관계자는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본 측 반응에는 큰 변화가 있지 않았다”며 “양측간 간극이 상당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강 장관이) 기존 수출 규제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화이트리스트 제외조치를 보류・중단해줄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면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할 경우 관계가 훨씬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된다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은) 일본 측 이야기와 달리 수출규제 문제가 강제징용 판결 문제와 연계된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주지시켰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회담 뒤 기자들에게 “그런(한국을 백색국가 대상에서 제외) 결정이 내려진다면 양국 관계에 올 엄중한 파장에 대해 분명히 얘기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유지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내일 각의에서 (화이트 리스트 제외) 결정이 나온다면 우리로서도 필요한 대응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면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의 원인이 안보상의 이유로 취해진 거였는데, 우리도 여러 가지 한일 안보의 틀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GSOMIA 연장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한일 안보 협력의 틀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 간 갈등과 관련해 미국 측이 중재 차원에서 분쟁중지협정 검토를 촉구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에 대해 “중재 이전에 통상적으로 문제가 있는 국가 간에는 협의를 통해서 해결을 찾아야 하는 데 그런 노력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여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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