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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엔 칼루바얀 개인전 <어느 청소부의 안내 – 풍경, 뮤지엄, 가정>
등록날짜 [ 2019년09월14일 09시33분 ]
 【세상이야기 = 문 우 기자】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I 라이즈호텔은 오는 11월 10일까지 필리핀 출신의 작가 뷰엔 칼루바얀의 개인전 <어느 청소부의 안내 – 풍경, 뮤지엄, 가정>을 개최한다. 

2016년 아라리오 갤러리 I 상하이 단체전 이후 3년만에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I 라이즈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뷰엔 칼루바얀을 소개하는 첫 번째 개인전으로 회화를 포함해 작가가 지속적으로 제작, 수집해온 수 백장의 아카이브 자료와 설치, 영상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전시는 12점의 회화와 13점의 현장 설치 등 총 25점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Masters Hall Spoliarium, 2019, oil on canvas, 76.2 × 121.92 cm


뷰엔 칼루바얀의 작업은 이미지 구현과 매개, 그리고 이를 가능케 하는 특정 장치의 구축 방식으로 맺어지는 개인과 사회의 관계가 세상을 만들어가는 이치와 그에 따른 지각의 정치학을 탐구한다. 전시는 칼루바얀은 일상에서 우리의 지각을 지배하는 장치들이 어떻게 개인이 세계를 보는 방식에 영향을 끼치는 지를 이야기한다. 

작가는 우선 미술사 연구에서 풍경화의 역사가 기술적으로 선 원근법에 기반한 당대 르네상스 기법에 기반했음에 주목한다. 그는 이 도식적 접근법을 19세기 필리핀 식민지 시대 회화를 읽어내는 단초로 삼고, 궁극적으로는 동시대 세계화 물결 속에서의 보편적 장치들이 특정 지역의 특수성과 맺게 되는 다양한 좌표와 관계성들을 탐색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작가는 풍경화 제작에서의 지평선, 소실점, 배경 설정에 대한 문제뿐 아니라, 자료, 기록, 역사학 등과 같은 다양한 방법론들을 끌어들인다.

전시는 작가가 지난 몇 년간 필리핀 국립박물관의 연구원으로 재직하거나 자연을 산책하던 중, 혹은 특정 공간을 그림처럼 아름답고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매일 같은 일과를 규칙적으로 수행하는 청소부의 마음가짐으로 집에서 가사를 관리하면서 작성하거나 발견한 다양한 기록물, 장서, 드로잉, 회화, 연대표, 그리고 도해 등의 일부가 선보인다. 이를 통해 작가는 본인이 쟁점화하는 필리핀 풍경화 역사에 대한 논의에서 시작해, 필리핀뿐 아니라 범세계적 맥락에서의 미술, 역사, 정치로 그 이야기를 확대하고 스스로 새롭게 설정한 지평선과 소실점으로의 정박도 시도한다.

뷰엔 칼루바얀은 1980년 출생으로 필리핀 마닐라를 주요 거점으로 삼으며 작업을 이어왔으며 산토 토마스 대학에서 문화 유산학을 수학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UST 미술관에서 보존 어시스턴트,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필리핀 국립 박물관에서 연구자로서 활동했으며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일본, 호주, 싱가폴 등지에서 다수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2007년을 기점으로 12번의 개인전, 그리고 필리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한국의 광주시립미술관, 상하이 아라리오갤러리 등의 기관에서 수많은 단체전에 참여했다.

(사진=아리라오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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