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김명완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신사'로 표현해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2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녹화된 TV도쿄의 한 프로그램에서 문 대통령을 "매우 언행이 부드러운 신사"라고 칭하면서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정책이 오히려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고 지소미아 폐기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태도가 바뀌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24일 중국 칭두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솔직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으면 한다.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면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점에서 아베 총리의 이번 발언은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해 불매운동으로 인한 일본 경제의 추락을 막겠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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