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경기도)

지난 1년 반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고 자부합니다.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의 골격은 세웠습니다. 이제는 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살피고 완성도를 높여나갈 때입니다. 올해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집중할 것입니다.

변화는 한순간에 완성되지 않고 행정에서도 한 방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작은 변화들이 쌓여 모두가 체감하는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약속합니다.

첫째, 공정사회 완성을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특히 건설업 분야의 하도급 부조리, 입찰 담합, 페이퍼컴퍼니와 같이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켜온 부동산 적폐를 더 촘촘하게 감시하겠습니다. 하천과 계곡 정비를 완료해 올여름에 청정계곡을 도민의 품에 되돌려드리겠습니다. 노동 존중 사회로 나아가는 노력도 멈추지 않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고, 이동·현장 노동자 쉼터를 설치하겠습니다.

둘째, 평화 시대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습니다. 북미 관계나 남북관계가 순탄하지는 않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당면해서 개성 관광 재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닫혔던 개성의 문을 열어 꼬인 남북관계의 실타래를 풀겠습니다. 개성 관광이 평화경제의 상징인 개성공단 재개의 마중물이 될 거라 믿습니다. 대북지원 사업자 지정으로 독자적인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할 발판이 마련된 만큼 꼼꼼하게 준비하겠습니다. 공공기관 3곳의 경기북부 이전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생활 SOC 확충을 비롯해 경기북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셋째, 도민복지권을 보장하겠습니다. 성장이 멈춘 오늘날, 복지 투자는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유인하는 가장 유용한 수단입니다. 가성비 높고 경제 효과까지 지닌 복지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복지가 경제 발전의 동력이 되도록 살피겠습니다. 초등학생 치과 주치의, 청년 기본소득, 무상교복 확대 등 경기도만의 차별화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견고하게 정착시키겠습니다.

청소년 교통비, 농민 기본소득 등으로 더 촘촘한 보편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신설되는 청년지원사업단은 청년들의 권익 증진에 기여하고, 청년 면접수당은 이 시대 가장 취약한 계층이 된 청년들의 어깨를 조금이나마 펴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넷째, 상생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모세혈관인 소상공인, 골목상권, 전통시장에부터 혈액을 공급하겠습니다. 올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5천378억원으로, 지역화폐가 구석구석 모세혈관을 순환하며 생명력 넘치는 경제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반도체 부품·소재 국산화 지원과 인력 양성, 인공지능과 같은 미래 신산업 육성으로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겠습니다.

다섯째, 도민의 생활환경을 개혁하겠습니다. 공공임대주택을 확충하고 경기도형 도시재생 사업으로 더 안정되고 쾌적한 주거생활을 만들겠습니다. 보다 공정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노선입찰제 방식의 경기도형 버스준공영제를 시작합니다.

도민은 도정의 나침반입니다. 앞으로도 주권자인 도민의 뜻을 따라 주저하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저작권자 ⓒ 세상이야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