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극단 씨어터오 컴퍼니)
【세상이야기 = 임동현 기자】 안톤 체홉의 단편 4편을 옴니버스로 재구성한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가 7일부터 대학로 자유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는 체홉의 600여편에 이르는 단편 소설 중 ‘약사의 아내’, ‘아가피아’, ‘나의 아내들’, ‘소피아’ 4편을 희극, 드라마, 그로테스크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로 만들어 상식으로 예측할 수 없는 인간들의 속내를 거침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품은 소재나 주제의 무게감보다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인간’의 복잡 미묘한 심리상태를 묘사한다.
6명의 배우가 20가지 배역을 연기하면서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는 이 연극에는 배우 박준규와 개그맨 고명환, 파이브돌스 출신 서은교와 함께 신정만, 장희재, 윤원재, 임진유, 이유선, 이호준, 이서경, 박종찬 등 실력파 연극배우들이 출연한다. 7명의 아내를 살해한 귀족으로 출연해 방송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고명환, 시골 아낙네로 출연해 유창한 경상도 사투리를 선보이는 서은교의 도전이 주목된다.
연출을 맡은 홍현우 연출가는 “보통 우리는 이성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을 겪지만 대부분은 욕망을 자제하는 길을 택하게 된다”면서 “이 연극의 주인공들을 통해, 나의 욕망에도 솔직해져 보기도 하면서 다양한 삶에 대한 이해를 넓혀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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