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문 우 기자】 국립무용단이 설 명절 기간인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다채로운 한국춤을 만날 수 있는 명절기획시리즈 '설 바람'을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설 바람'은 경자년 '하얀 쥐'의 해를 맞아 새해 행운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낸 풍성한 한국춤 잔치로 총 9편의 소품이 관객을 만난다.
신의 강림을 청하는 '청신' 의례가 남해안별신굿과 함께 펼쳐지는 '청신'을 시작으로 가부장제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 담긴 봉산탈춤의 일곱번째 마당 '미얄할미', 학의 움직임을 모방해 자연과 조화롭게 유유자적하며 살아가는 선비의 모습을 그린 '동래학춤'이 선보인다.
이어 부채의 선과 면의 조화가 돋보이는 '부채춤'과 춘향과 몽룡의 2인무로 풀어내는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국립무용단 단원들이 보여주는 장고춤과 소고춤이 진행되며 새해의 행복과 평안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북놀이'(가제)와 농악대의 농악놀이가 어우러지는 흥겨운 뒷풀이로 공연이 마무리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국립극장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던 배우 김명곤의 연출을 맡아 원형극장의 특성을 살린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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