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문 우 기자】 수원시립미술관의 <뜻밖의 초록을 만나다> 전이 3월 29일까지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열리고 있다.
김원정, 유연한 경계 억새,갈대,영상(스크린),계단_가변설치, 2019
<뜻밖의 초록을 만나다>는 신도시 광교와 이 도시가 품고 있는 호수공원을 배경으로 11명의 작가가 현대인과 도심 속 자연과의 관계를 회화, 설치, 사진, 미디어 작품으로 해석한 전시다.
첫 번째 섹션인 '초(草)'는 단순한 풀의 의미를 넘어 생태와 환경을 아우르는 확장된 개념으로의 초록을 바라보고 두 번째 섹션 '록(綠)'은 자연을 부조, 사진, 혹은 그 속의 냄새를 수집하는 방법 등을 통해 편집된 상태에서 자연과 대면하고, 인간이 자연을 정의하는 방식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마지막 섹션 '만나다'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다룬다.
변연미, 스펙트럼 숲, 캔버스 위에 아크릴, 커피가루, 400x250cm, 2018
김원정, 손채수, 박지현, 변연미, 구성수, 김지수, 이명호, 최수환, 박혜원, 임종길, 김유정 등 총 11명의 작가가 선보이는 92점의 작품들은 모두 신작으로 광교라는 '신도시'와 '숲과 호수'라는 대립적일 수 있는 공간에서 우리와 관계를 맺고 잇는 자연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미술 장르로 표현된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