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한빛 기자】 서울시향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사진)의 취임 공연인 <오스모 벤스케의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이 오는 14~1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말러 교향곡 2번'은 벤스케가 2017년부터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와 진행 중인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9년 녹음한 작품이며 서울시향이 2012년 4월 정명훈 전 음악감독과 함께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에서 세 번째로 발매한 작품이다.
이 교향곡은 말러가 베토벤 교향곡 9번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으로 죽음 뒤의 삶에 대한 궁금증을 담아낸 1악장, 한 줄기 햇살과 같은 우아한 춤곡을 떠올리게 하는 2악장과 부산스러운 3악장을 거친 후 말러의 가곡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를 가사로 한 '근원의 빛'을 성악가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4악장, 이 교향곡의 핵심이자 앞선 악장들의 질문에 대한 답을 엿볼 수 있는 역동적인 5악장이 차레로 이어진다.
이 공연은 2017년 BBC 카디프 성악가상을 수상한 메조소프라노 카트리오나 모리슨, 베를린 도이치 오퍼에서 6년간 수석 독주자로 활동한 소프라노 시오반 스타그가 협연을 맡게 된다.
서울시향 측은 "오스모 벤스케와 서울시향의 출발을 알리는 이 연주를 통해 음악적 만남의 방향성에 대한 명쾌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Music Director Osmo Vanska_photo_by TravisAnd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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