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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0년02월22일 10시13분 ]

(사진 = CNN뉴스 방송캡쳐)


【세상이야기 = 전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한국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비난하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아래 현지시간) 콜로라도 스프링스 유세 연설에서 “올해 아카데미상이 얼마나 나빴는지 봤을 것이다. 한국에서 온 영화가 상을 받았다. 이게 뭐하자는 것인가? 우리는 한국가 무역 문제를 겪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그들(아카데미상)은 작품상을 줬다. 그게 잘한 거냐?”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고전 영화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선셋대로>를 거론하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봐야한다. 그 영화는 80년 전인 1940년에 작품상을 받았다. <선셋대로> 등 위대한 영화들이 많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인 21일에도 <기생충> 비난을 이어갔다.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 “그 영화는 한국에서 만들어졌다. 그들(아카데미)은 이제 그런 방식으로 한다. 난 이해하지 못한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한국은 무역과 관련해 우리를 죽이고 있다. 무역으로 우리를 때리면서 빌어먹을 영화로 아카데미상을 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생충>을 비판하며 보수층을 결집시키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언론은 그의 발언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 실리자 CNN 선임기자는 21일 분석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호소는 ‘우리는 미국이다. 우리가 최고다. 우리가 최고인 것에 대한 사과를 그만둘 필요가 있다’는 논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그의 비전이 미국의 건국 이념과 상반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무시하고 있다. 미국은 기본적으로 '용광로'다. 다양성을 찬양하고 언론의 자유와 다양한 관점을 장려한다”고 밝혔다.


실리자 기자는 이어 “대통령이 말한 두 영화의 주인공은 백인이었고 감독 역시 백인이었다. 두 영화가 보여준 미국은 백인에게만 좋았다. 트럼프가 위대하다고 생각한 미국은 4,50년대 미국인가”라고 밝혔다.


또 워싱턴포스트는 “<기생충>을 미국에 배급한 ‘네온’의 대주주인 대니얼 프리드킨이야말로 대통령이 아카데미가 ‘간과한다’고 비판한 ‘미국인의 전형’에 해당된다”면서 “프리드킨과 <기생충>의 연결고리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가장 글로벌한 부분조차 미국 내에 뿌리를 두는 현실을 보여준다. 프리드킨이 텍사스주 공화당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발언은 아이러니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배급사인 네온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뒤 트위터에 “이해할만하다. 그는 (자막을) 못 읽는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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