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캡쳐)
【세상이야기 = 임동현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립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이 잠정 휴관한다. 또한 신작 영화들도 개봉 및 관련 행사가 연기되는 일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코로나19’가 23일 오후 6시부로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문체부 소관 국립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24개 기관에 대해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잠정 휴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코로나 19’ 확산세가 진정되는 추이에 따라 해당 기관들의 재개관 여부를 별도 공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부여, 공주, 진주, 청주, 김해, 제주, 춘천, 나주, 익산 등 국립지방박물관 9개관과 과천, 청주 등 국립현대미술관 2개관, 국립중앙도서관 본관과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잠정 휴관에 돌입한다.
앞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은 10일부터 휴관에 들어갔으며 국립대구박물관은 21일, 국립세종도서관은 22일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또 25일부터는 국립중앙박물관, 경주, 광주, 전주 등 국립지방박물관 3개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이 잠정 휴관한다.
2월 초부터 휴관에 들어간 서울 성북구의 도서관들은 당초 22일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확진되면서 다시 휴관에 들어갔다.
한편, 개봉예정인 신적 영화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개봉이 연기됐다.
김용훈 감독의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지난 4일 개봉연기를 발표했다. 이 때가 시작에 불과했다. 많은 영화인들은 “이 영화 하나 뿐이겠지”하는 생각이었으나 ‘코로나 19’는 갈수록 심각해져 영화계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영화 <결백>은 24일 언론시사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고 주연배우들의 라운딩 인터뷰와 일반 시사회도 취소했다.
또 <사냥의 시간>도 25일로 예정된 시사회를 취소했으며 역시 25일 연론 배급 시사회를 하기로 한 <인비저블맨>은 시사회 없이 바로 26일 개봉하기로 했다. 28일 시사회를 열기로 한 <더 보이 2: 돌아온 브람스> 역시 시사회를 전면 취소하고 바로 3월 5일 개봉하기로 했다.
이밖에 한국영화 <콜>, <밥정>도 개봉을 연기한다고 밝혔고 26일 개봉 예정이던 <기생충:흑백판> 역시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하지만 27일 개봉 예정인 독립영화 <기억의 전쟁>은 예정대로 개봉을 진행하기로 했다. 배급사인 시네마달은 “개봉을 단 4일 앞둔 시점이고, 어려운 상황 속애서도 개봉을 확정해주신 극장들에 힘을 보태기 위해 예정대로 개봉한다”면서 “단,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모든 '관객과의 대화'는 연기한다. 극장 방문시 예방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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