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전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비상사태를 선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오늘 2개의 매우 큰 두 단어 '국가 비상' 사태를 공식적으로 선포한다. 다가오는 8주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의 위험은 낮다'며 대수롭지 않은 태도를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었지만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대규모 확산 우려가 커지자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것이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연방재난관리처(FEMA)는 400억달러가 넘는 재난기금을 활용해 주 정부 등 지방정부에 검사, 의료시설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병원이 원격진료나 병원 체류 제한, 주 의료면허 등 환자 치료에 최대한의 유연성을 갖도록 연방 규제와 법률에 대한 면제를 줄 권한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실시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드라이브 스루의 목표는 차에 탄 채로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이 장소를 찾을 수 있도록 구글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연방이 소유한 학자금 대출 이자를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면제하고 "에너지부 장관에게 미국의 전략 비축유를 대량 매입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사진=CN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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