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임동현 기자】 연극, 무용, 콘서트, 전시, 창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공간을 창조해온 무대미술가 여신동의 연출작 <pan123mE1>(연극과 일상성에 관한 명상)이 ‘더줌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극적인 순간이나 무대 위 가상의 세계가 아닌 삶과 밀접한 일상의 모습을 무대화 하고자 시작된 <pan123mE1>은 연출가 여신동의 연극의 일상성에 관한 탐구이자 실험이다.
‘연극과 일상성에 관한 명상’은 총 세 개의 에피소드로 기획되었으며, <pan123mE1>은 그 중 첫 번째 에피소드 이다. 작품의 제목은 연출가 본인이 평소에 사용하는 이메일 아이디인 ‘pan123m’에 에피소드를 더해 만들어졌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사적인 행위인 ‘식사’의 과정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배우는 자신의 실제 일상에서 수집한 ‘일상에 가장 가까운 일상’을 연기하고 관객은 이 식사의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는 사적인 시간, 무의식이 투영된 일상이 고스란히 펼쳐진 무대를 통해 관객들은 자신의 모습을 대면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향후 두 번째 에피소드는 ‘대중교통’, 그리고 마지막 에피소드는 ’장례식장’의 순간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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