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임동현 기자】 아시아 최초 투자 공동제작 마켓인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프로젝트마켓(Asian Project Market, 이하 APM)이 오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개최된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APM은 전 세계의 유망한 극영화 프로젝트를 영화산업 관계자들에게 소개해 투자와 공동제작의 기회를 제공하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1998년 첫 개최 후 총 585편의 프로젝트를 선보였으며, 그중 250여 편 이상이 영화로 완성되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참석이 어려운 국내외 산업관계자들을 고려해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한다.
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APM 모습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올해 선정된 22편의 APM 프로젝트들 중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감독들의 신작 프로젝트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2019년 뉴 커런츠상 수상작 <롬>을 연출한 짠 탱 휘 감독의 신작 <체크 표시>(베트남), 2018년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받은 <붉은 남근>을 연출한 타쉬 겔트쉔감독의 신작<거울 속의 강>(부탄,네팔)이 이번에 포함됐다.
또 2016년 <폭동의 시절>로 비프메세나상을 수상한 셰론다욕 감독과 같은 해 <오프-시즌>으로 선재상을 수상한 예르잣 에스켄디르 감독이 각각 <6번째 손가락>(필리핀)과 <아벨>(카자흐스탄)을 새로 선보이고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던 <텔레비전>의 모스토파 사르와르 파루키 감독의 프로젝트 <초미의 문제>(미국,방글라데시)도 주목된다.
2020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을 연출한 웨이슈준 감독의 <인생의 물결>(중국), 후카다 코지 감독의 <러브 라이프>(일본,프랑스,대한민국)도 주목된다.
한국 프로젝트는 총 6편이다. <나를 찾아줘>로 2019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된 신예 김승우 감독의 프로젝트 <보고 싶은 얼굴>, 2020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 <무녀도>를 연출한 안재훈 감독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살아오름:천년의 동행>을 비롯해 신동석 감독의 <우주의 맛>, 심혜정 감독의 <곰팡이 꽃>, 이명세 감독의 <무심한 듯 시크하게>, 정희재 감독의 <태극기 소년>이 선정됐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7일부터 16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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