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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0: 양혜규―O2 & H2O'
등록날짜 [ 2020년09월28일 17시53분 ]
 【세상이야기 = 한빛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MMCA 현대차 시리즈 2020: 양혜규―O2 & H2O>전을 29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연다.

동시대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하나로 평가되는 양혜규 작가는 일상, 산업, 유사-민속적 성격을 갖는 다채로운 재료를 바탕으로 복합적인 조각과 대형 설치 작품을 통해 서사와 추상의 관계, 이주, 경계 등의 주제를 매력적인 조형 언어로 표현한다. 


양혜규 작가 (사진=현대차동차)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현실의 추상성'을 화두로 또 다른 도약을 시도한다.  다양한 사회-문화권에서 형성된 지식, 관습, 현상을 초월적인 시공간에서 ‘환상적인' 시각 언어로 구사하면서, 방울과 인조 짚을 사용한 <소리 나는 가물家物>과 <중간 유형> 등의 조각 작품 군을 생성했다.

또 ‘전시 속 전시'로 마련된 목우공방의 <108 나무 숟가락>은 작가의 지인 김우희 목수의 글과 숟가락을 전시하며 일상, 지역, 공동체, 공예적 수행성 등의 의미를 오늘날에 비추어 본다.  

서울박스에 설치된 높이 10m에 달하는 블라인드 조각 <침묵의 저장고-클릭된 속심>은 비스듬한 블라인드의 물성을 활용하는 작가의 최근 성향을 반영한다. 


소리 나는 가물家物(2020) 설치 전경. 사진 홍철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5전시실에서는 솔 르윗(1928-2007)의 큐브형 원작을 각각 ‘3배로 축소'하고 ‘21배로 확장'ㅠㅔ 다시금 하나의 커다란 큐브로 완성되는 두 개의 <솔 르윗 뒤집기>가 선보이고, 복도에 설치된 디지털 콜라주 현수막 <오행비행>과 벽지 <디엠지 비행>은 물질과 상징, 에너지와 기술, 기후와 사회적 양극화, 재해와 국경 등 우리가 마주하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현상을 다룬다. 

또 음성 복제(클로닝, cloning) 스타트업 네오사피엔스와의 협업으로 작가의 목소리를 복제하여 만든 인공지능 목소리 <진정성 있는 복제>는 정체성, 진짜, 유일함 등 진정성 있는 가치란 무엇인지 질문한다. 작가는 오늘날 현대 문명이 처한 초현실적 상황에 대한 사유를 이들 작품을 통해 고백한다.   

전시와 함께 국립현대미술관과 현실문화의 공동출판으로 양혜규의 국내 첫 한국어 선집 <공기와 물: 양혜규에 관한 글모음 2001-2020>이 출간된다. 지난 20년간의 작품 활동과 맞물린 다양한 국내·외 미술계 필진들의 글 36편을 선정해 연대순으로 엮었은 책이며 작가로서 양혜규의 성장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선집 <공기와 물>은 독자들에게 양혜규의 작품 세계를 보다 깊이 이해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28일 오후 5시, 전시를 기획한 이지회 학예연구사의 설명으로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전시가 먼저 소개됐으며 10월 16일 오후 4시에는 주요 출품작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특별 영상이 유튜브(youtube.com/MMCAKorea)에서 중계된다.  

또한 10월 23일과 2021년 2월에는 주한독일문화원과의 협업으로 두 차례 라이브 대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도련 홍콩 M+ 부관장, 일마즈 지비오르 쾰른 루트비히 미술관 관장, 우테 메타 바우어 싱가포르 NTU현대미술센터 관장, 김홍중 사회학자가 참여한다.

전시 연계 공연으로 매달 마지막 수요일, 현대음악 그룹 소리퍼커션과 워크 인 프로그레스의 연주가 펼쳐지고 미학자 양효실, 미술비평가 이진실, 미디어 역사문화연구자 이용우, 물리학자 김상욱의 강연, 작가 김진주, 양혜규의 대담으로 이루어진 <전시를 말하다>가 열린다. 

공공프로그램으로는 편지를 매개로 미술관과 공공(public) 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삼청로 30>, 양혜규 선집 『공기와 물』을 계기로 한 평론, 디자인, 출판에 관한 좌담회 <책과 미술>이 진행되며 한편 의류 및 디자인 브랜드와 작가의 협업으로 주요 작품을 일상복과 액세서리로 재해석한 아트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배우 정우성이 이번 전시의 특별 홍보대사를 맡아 오디오 가이드에 재능 기부로 참여했다. 양혜규 작가의 주요 작품을 설명하는 정우성의 목소리는 국립현대미술관 모바일 앱(App)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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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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