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임동현 기자】예술영화 전용관 아트나인이 9월에 이어 10월에도 '알프레드 히치콕'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매주 화요일 저녁에 열리는 아트나인 월례 기획전 '겟나인'의 일환으로 9월 히치콕의 대표작 5편을 상영한 데 이어 10월에도 대표작 3편을 상영한다.
13일 상영하는 히치콕의 <이창> (사진=아트나인)
'서스펜스의 거장'인 알프레드 히치콕은 오해받은 주인공이 혐의를 풀어가는 과정을 보여즈며 인간의 심리를 다양하게 보여주고자 자신의 아이디어를 고스란히 영화로 표현한 감독으로 현대 영화의 연출과 촬영, 편집 기법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거장이며 수많은 감독들의 오마주의 대상이 되고 있다.
"드라마는 따분한 부분을 잘라낸 삶"이라고 말한 히치콕은 정교한 컷 분할, 완벽한 카메라 구도, 예상치 못한 반전 등 다양한 장치로 걸작들을 만들어냈다.
수많은 오마주의 '원조'를 찾는 재미와 함께 영화 속에서 어김없이 까메오로 출연하는 히치콕을 찾는 재미도 히치콕 영화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13일에는 집착과 관음이라는 인간의 은밀한 욕망을 고찰한 걸작으로 제임스 스튜어트와 그레이스 켈리가 출연한 <이창>이 상영되고 20일에는 '히치콕의 작품 중 가장 불안한 러브스토리이자 가장 미묘한 서스펜스 스릴러'로 꼽히는, 캐리 그랜트와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의 <오명>이 상영된다.
또 27일에는 현대 첩보액션의 시작을 알린 작품으로 특유의 서스펜스로 대중적 성공을 거두며 히치콕의 대표작 중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는 캐리 그랜트 주연의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가 상영된다.
히치콕의 대표작과 함께하는 아트나인 월례 기획전 '겟나인'은 13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8시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