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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유강열과 친구들:공예의 재구성’ 개최 … 한국 현대 공예 발전 토대 마련
등록날짜 [ 2020년10월13일 09시27분 ]
▲ 유강열, 정물. 1976년작, 나무판에 종이꼴라주, 100x70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사진제공 = 국립현대미술관)

 【세상이야기 = 임동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유강열과 친구들:공예의 재구성>을 내년 2월 2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전통의 미감을 현대 조형으로 선도한 작가 유강열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공예, 판화, 인테리어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던 삶과 예술을 조명하고 동행했던 친구와 제자들의 활동을 함께 살펴보며 1950년대~1970년대 공예를 중심으로 한국 현대 조형예술 전반을 조망한다. 

국내 1세대 현대 판화가로 두드러진 작품 활동을 펼친 유강열은 교육자, 예술운동가로서 한국 현대 공예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대학 공예 디자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국회의사당,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대공원 등 건축 장식에도 참여해 시대에 조응하는 건축, 디자인, 공예의 융합을 시도했다 

1부 ‘전후 복구 프로젝트로서의 공예’는 1950년대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자 시도했던 유강열의 공예.미술 활동을 살핀다. 그는 나전장인 김봉룡과 함께 전통공예를 바탕으로 현대공예인 양성을 위해 1951년 경상남도나전칠기강습소를 설립했는데 당시 실기 강사로 참여했던 김봉룡의 <나전칠기 일주반>과 함께 이중섭의 <가족>이 소개되며 당시에 제작된 유강열의 대표적인 목판화 작품도 확인할 수 있다. 

2부 ‘새로운 사물의 질서를 향하여’는 유강열이 서구 문화 체험 이후 1950년대 말부터 새롭게 펼치는 조형세계와 교육활동에 초점을 맞춘다. 1958년 록펠러 재단의 후원으로 1년간 뉴욕에서 유학하며 미술교육과 현장을 경험하는데, 이 시기 수집한 미국 현대미술 자료들과 함께 국내 새롭게 도입한 에칭, 석판화,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제작한 유강열의 판화작업을 선보인다. 유강열의 섬유 디자인 직물과 함께 공예와 디자인의 융합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으로 제자이자 현대 목공예가 1세대인 최승천의 <촛대> 도안과 실물이 함께 소개된다. 

▲ 김봉룡, 나전칠기 일주반, 광복이후 작, 나전, 36.5(d)x17.8(h)cm, 통영시립박물관 소장 (사진제공 = 국립현대미술관)

3부 ‘조형이념으로서 구성의 실천’은 1960년대 말 이후 1976년 작고하기까지의 작가의 작품 세계와 협업에 의한 건축 장식 프로젝트들, 그리고 그 모티브로서 주목한 고미술품 등을 통해 유강열이 조형이념으로 삼으며 실천했던 ‘구성’이란 무엇인지를 조명한다. 수집했던 신라 토기, 조선 민화, 도자기와 함께 이를 모티브로 제작한 유강열의 염직, 판화 작품 및 제자들의 다양한 공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현재 국회의사당과 홍익대학교에 남아있는 그의 건축 장식 이미지도 전시실에 설치됐다. 

전시는 유강열을 포함한 국내작가 25명의 작품 140여 점과 유강열 수집 고미술품 7점, 그리고 아카이브 16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2014년 MMCA연구센터에 기증된 약 3,000여 점의 유강열 아카이브 중에서 1950년대 미술현장을 보여주는 전시 인쇄물과 유강열이 공예와 조형개념의 관계를 서술한 육필원고 <구성과 인간> 등이 최초로 공개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최승천, 촛대, 1975년작 디자인2000년대, 스테인리스, 나무, 9x9x21x(2) cm, 작가소장 (사진제공 =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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