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김혜림 기자】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김수연의 수궁가’ 공연이 오는 21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김수연 명창(사진)은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독보적인 발성과 호흡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박초월 명창에게 직접 배운 미산제 ‘수궁가’를 국립극장 무대에서 완창한다.
미산제 ‘수궁가’는 송흥록-송광록-송우룡-유성준-정광수-박초월로 이어져왔으며, 동편제의 우직함과 서편제의 계면성이 조화를 이루고 상하청을 넘나드는 음과 화려한 시김새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수궁가’의 여러 유파 중 서민적인 정서와 자연스러운 소리가 특히 잘 녹아 있으며 정서를 극적으로 표출한다.
김수연 명창은 “수궁가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에서도 인간사 충(忠)을 다룬 귀한 소리”라며 “우리 삶에 지혜와 위안을 건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완창 무대에 서려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 김청만 명고, 제20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조용복이 고수로 함께하고, 유영대 고려대학교 한국학전공 교수가 사회 및 해설을 맡아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사진=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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