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김혜림 기자】 국립창극단의 <춘향>(사진) 공연 전막 실황이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영상으로 제작되어 공개된다.
국립극장은 시청각 장애인의 공연관람 접근성 확대를 위해 최초로 공연 실황 전막을 무장애(배리어프리) 영상으로 제작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춘향> 전막 실황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문자, 수어 통역을 제공한다.
<춘향>은 지난 5월 초연한 창극으로 배우이자 국립극장 극장장, 문화부 장관을 역임했던 김명곤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고 유수정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이 작창, 작곡가 김성국이 작곡과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이소연, 김우정, 김준수, 김금미, 유태평양 등 국립창극단의 스타들이 출연했다.
판소리 '춘향가'에 담긴 전통 소리의 멋을 살리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으로 사랑의 순간을 표현하며 특히 춘향을 확고한 신념과 풍부한 감성을 지닌 인물로 그려냈다.
국립극장은 '동행, 장벽 없는 극장 만들기'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며 공연장에서도 휴대 기기를 활용해 음성, 자막해설을 제공하거나 점자 책자를 배포하는 등 장애인 관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춘향> 전막 실황은 상은 오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립극장 유튜브 채널과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상영하며, 국립장애인도서관‧경기도시각장애인도서관 등 일부 수도권 소재 장애인 도서관에서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다.
(사진=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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