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최연봉 기자】 서울시향의 <2020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로맨틱 세레나데>가 27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향 음악감독의 지휘와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의 협연으로 드보르자크의 '목관 악기를 위한 세레나데'와 브람스 세레나데 제2번, 베토벤의 로망스 1번과 2번이 연주된다.
첫 곡인 드보르자크의 ‘목관 악기를 위한 세레나데 D단조’는 로코코 시대에 야외에서 연주하던 악기 편성을 그대로 실내악에 적용한 것으로 2대의 오보에, 2대의 클라리넷, 바순, 콘트라바순과 같은 목관악기에 3대의 호른이 추가되어 목관의 부족한 음량을 채운다.
브람스의 세레나데 2번은 비올라, 첼로, 콘트라바스와 같은 중저음 현악기에 플루트, 오보에, 바순, 클라리넷, 각각 2대씩 구성되어 있으며, 5악장에는 피콜로가 등장한다. 바이올린을 쓰지 않았다는 것이 이 곡의 가장 큰 특징이며 브람스가 작곡 당시 클라라 슈만에게 비평을 구한 작품이기도 하다.
베토벤의 로망스 1번은 단아하고 담백한 맛이 두드러지며, 풍부한 악상의 F장조 로망스 2번은 느리게 노래하듯 연주하는 '아다지오 칸타빌레'다. 이 곡을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최혜은은 10세에 서울시향의 영재 발굴 프로그램인 '소년소녀 협주회'로 데뷔한 뒤 국제 유수의 오케스트라 무대에서 협연하며 솔로이스트, 실내악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정기공연 역시 청중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출연진과 프로그램 변경 및 ‘띄어앉기 좌석’을 운영한다.
(사진=서울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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