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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0년12월06일 14시41분 ]
 

【세상이야기 = 임동현 기자】 지난 4일 폐막한 서울독립영화제2020에서 '노동과 계급'을 다룬 영화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날 열린 폐막식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상금 2000만원의 장편 대상은 이란희 감독의 <휴가>(사진)에게 돌아갔다. <휴가>는 정리해고무효소송에서 최종 패소해 농성을 쉬게 되면서 일어나는 한 해고노동자의 짧은 휴가를 담은 영화로 '물러서지 않는 감독의 힘이 느껴지는 영화'라는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받았다.

<휴가>는 대상과 함께 한국독립영화협회 운영위원회가 본선 경쟁부문 상영작 중에 선정하는 '독불장군상'을 수상했고 담백한 연기를 보여준 이봉하 배우가 독립스타상을 수상하면서 3관왕을 기록해 올해 서독제 최대 화제작으로 부각됐다.

단편 대상도 역시 노동에 관한 영화다. 이나연, 조민재 감독의 <실>은 창신동의 한 봉제 공장에서 옷 만드는 노동을 해온 여성들과 그들의 세상을 섬세하게 조명한 작품이다. 단편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여기에 콜트콜텍 농성장의 이야기를 다룬 <재춘언니>에서 삶의 무게를 오롯이 견뎌내야했던 '재춘언니' 임재춘과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집행위원회 특별상을 수상했다.

서울독립영화제 측은 "올해 노동, 계급,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는 독립영화가 크게 주목받았으며 올해가 전태일 열사 50주기이기에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장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조은 감독의 <사당동 더하기 33>은 4대 가족의 33년을 사회학자의 시선으로 조망하면서 계급의 대물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작품이며 단편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서예향 감독의 <가양7단지>는 현대의 획일화된 아파트 단지 내 소외받은 계층의 서늘한 명함과 부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영화다.

이와 함께 단편 우수작품상은 어느 남녀를 둘러싼 기묘한 이미지와 변주를 초현실적으로 그려낸 박지연 감독의 애니메이션 <유령들>이 수상했다.

한편 신진 감독의 참신한 패기와 도전을 격려하는 새로운선택상에는 이우정 감독의 <최선의 삶>과 이상민 감독의 <7011>이 선정됐다. <최선의 삶>은 임솔아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10대의 한 시절을 섬세하게 담아냈으며 <7011>은 올해 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된 것으로 친구가 자주 타던 7011 버스를 탄 것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또 새로운 독립영화배우를 발굴하는 독립스타상은 이봉하 배우와 함께 <실버택배>에서 고령노동자의 서글프고 아찔한 삶을 연기한 변중희 배우가 수상했으며 강원도의 풍광을 아름답게 담아낸 박근영 감독의 <정말 먼 곳>을 촬영한 양정훈 촬영감독이 열혈스태프상을 수상했다.

한편 서울독립영화제2020에서 선보인 화제작 단편 26편은 지난 5일부터 홈초이스를 통해 케이블TV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사진=서울독립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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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현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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