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최연봉 기자】 제6회 서울시민연극제가 6일 폐막식과 함께 막을 내렸다.
서울시민연극제는 서울 각 지역 시민 연극동아리가 직접 연극을 제작·발표하는 시민주도형 연극제로 올해는 총 18개 동아리, 211명의 참가자가 무대에 올랐다. 당초 8월 관악구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되어 대학로에서 진행됐고 거리두기 객석제와 방역수칙 철저 준수를 바탕으로 6일 약식 시상식으로 진행된 폐막식을 성료했다.
대상(서울시장상)은 60세 이상 참여자들로 구성된 실버극단인 송파복지센터 앙코르의 <도덕적 도둑>(사진)이 수상했다. 송파복지센터 앙코르의 신철순 대표는 “연극을 한지 5년 됐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감격스럽고 민경찬, 최영선 선생님을 더불어 송파복지센터 앙코르 회원님들께 이 영광을 돌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금상은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은평 시민극단 '대로'의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 은상은 강남주부극단 유리구두의 <늙은 자전거>와 골든에이지의 <골든에이지>에게 돌아갔으며 총 13개의 단체가 수상했다.
또 최우수연기상은 <두 한국의 통일>의 유동주 배우와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의 권정숙이 수상했으며 개인 2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석주 예술감독을 비롯한 심사위원은 “코로나라는 어려운 시국에도 불구하고 참가하는 모든 팀들이 연극을 준비하며 무대를 밟고, 관객을 만나는 과정까지 무사히 해낸 것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라며 참가자들을 격려했고 홍보대사인 서이숙 배우도 영상으로 연극제의 안전한 마무리를 축하하고 연극을 향한 서울시민의 뜨거운 열정을 응원했다.
(사진=서울연극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