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 최연봉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이 오는 2021년 1월 2일 새해를 맞아 공연장 상주단체인 천하제일탈공작소와 함께 일상의 회복을 기원하는 신명의 탈춤판 <가장무도>를 선보인다.
<가장무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을 잃어버린 지금, 탈춤이라는 일탈을 통해 일상의 회복을 기원하고자 하는 공연으로 부정한 역귀를 소멸하는 가장 높은 신명의 판을 벌인다. 또 오는 2022년 탈춤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공연은 이북, 경기, 경남, 경북, 강원 지역까지 전국 13개의 국가지정무형문화재 탈춤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 문둥병으로 고통받으면서도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춤으로 그린 '문둥북춤', 목중 8명이 솜씨를 자랑하는 '먹중춤', 옛 여인들의 모습을 재담과 몸짓으로 표현하는 '할미춤', 한국의 정서가 담긴 '꼽추춤' 등 탈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서울남산국악당은 "180분 동안 전국 천하제일탈꾼들이 선보이는 각 지역의 탈춤을 통해 우리 땅에서 넘쳐나는 문화적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양반, 말뚝이, 할미, 문둥이, 꼽추, 옴중, 장자마리 그리고 사자 등 이름 없는 군상들이 풀어내는 저마다의 사연 속에서 삶의 애환, 절망을 신명으로 이겨내는 우리를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공연은 2021년 1월 2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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