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건호 군(왼쪽)과 피아니스트 한상일 (사진제공 = 서울시립교향악단)
【세상이야기 = 임동현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장애 아동 음악인과 함께 하는 <행복한 음악회, 함께! 1>이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다.
<행복한 음악회, 함께!>는 서울시향이 발달장애 아동 및 가족들과 함께하며 사회적 역할에 동참하는 대표적인 사회 공헌공연이다. 지난 2017년 정기공연 도중 자폐를 겪고 있는 한 아이가 소란을 일으킨 것을 계기로 서울시향은 '누구나 클래식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관점에서 음악회를 기획했다.
이후 그해 11월 발달장애 아동과 그 가족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스페이스 ‘함께’!>를 공연했으며 2018년부터 단독 프로젝트로 전환, 지금까지 총 5회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데이비드 이 부지휘자의 사회로 국립 서울맹학교 초등 5학년에 재학 중인 김건호 군과 서울시향 전현직 단원 현악 앙상블, 피아니스트 한상일이 무대에 오른다. 김건호 군은 국내 각종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시각장애 피아니스트로 이번 공연을 통해 서울시향과 앙상블을 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된다.
김건호 군의 ‘바흐, 이탈리아 협주곡 피아노 독주’를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한상일과 김건호 군이 피아노 듀엣으로 ‘드뷔시, 작은 모음곡'을 선보인다. 이 공연을 위해 피아니스트 한상일은 김건호 군을 만나 직접 피아노 지도를 했다. 이어 서울시향 현악 앙상블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19번'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다.
한편 서울시향은 <행복한 음악회, 함께!> 이외에도 정규 공연장에 찾아오기 어려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우리동네 음악회>도 열고 있다. 올해는 서울정진학교, 한국우진학교 등 특수학교뿐만 아니라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 관악구장애인복지관 등 장애인 시설을 방문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세상이야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