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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삶과 사회의 모습을 투영한 한국 작품 2편 외 실험적 형식미가 돋보이는 해외 작품 2편 소개
등록날짜 [ 2021년02월22일 10시16분 ]


【세상이야기 = 김한솔 기자】 ‘영화는 계속된다’는 슬로건과 함께 오는 4월 29일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는 프로그램이기도 한 대표 섹션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 4편을 드디어 공개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국내외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장편 극영화 또는 다큐멘터리를 선정해 직접 제작·투자한 후 완성작을 전 세계 최초로 소개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 섹션이다. 올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은 한국과 해외 작품 각각 2편씩으로, 민환기 감독의 <노회찬, 6411>과 임흥순 감독의 <포옹>, 테드 펜트 감독의 <아웃사이드 노이즈>, 에릭 보들레르 감독의 <입 속의 꽃잎>이 그 주인공이다. 

첫 번째 민환기 감독의 <노회찬, 6411>은 진보 정치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일생을 바친 고(故) 노회찬 의원이 일관되게 추구한 신념과 철학을 주제로 삼은 다큐멘터리다. 명필름과 노회찬재단이 공동 제작했으며,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야기>(2009)로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받은 민환기 감독의 독특한 시선과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어 한국 최초로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 <위로공단>(2014)을 비롯해 <려행>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 등을 연출하고 미술작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임흥순 감독의 신작 <포옹>이 관객을 찾아간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됐다’는 말을 듣고 꿈에서 깨어나는 것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코로나19 감염병 유행 시대 영화인들의 모습과 꿈속 이미지를 교차해 보여주는 독특하고 실험적인 작품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임흥순 감독은 이 영화의 기획 의도를 “참혹한 현실 속에서 같은 꿈을 꾸고 있을 전 세계 예술인들과 함께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꿈꾸는 미래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의 해외 작품 2편으로는 테드 펜트 감독의 <아웃사이드 노이즈>와 에릭 보들레르 감독의 <입 속의 꽃잎>이 소개된다. 먼저 <아웃사이드 노이즈>는 2019년 제11회 전주프로젝트(옛 전주프로젝트마켓)에서 피칭을 통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제작·투자지원에 최종 선정된 작품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 벤쿠버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아 온 테드 펜트 감독의 네 번째 장편영화인 <아웃사이드 노이즈>는 수면장애와 불안증을 가진 주인공 ‘다니엘라’가 여러 인물들과 만나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딪히며 겪는 내적 변화를 세심하게 포착한다. ‘정상’이라고 일컬어지는 시스템 바깥에서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는 여정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을 공유하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얻은 바 있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에릭 보들레르 감독의 <입 속의 꽃잎>은 픽션과 관찰 다큐멘터리가 혼재된 독특한 형식을 보여준다. 세계 최대의 화훼시장인 네덜란드 알스미어 꽃시장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전반부와 루이지 피란델로의 희곡 「입에 꽃이 핀 남자 The Man with a Flower in His Mouth」(1922)를 거침없이 각색한 후반부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에릭 보들레르만의 영상 미학을 제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19회와 21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지하디로 알려진>과 <집으로 가는 길에> <드라마틱 필름>을 선보인 에릭 보들레르 감독의 신작을 다시 한번 전주 관객들에게 소개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은 한 사람의 인생에 대한 철학적 통찰을 담아내거나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반영한 작품, 그리고 실험적이고 미학적인 영상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까지 전주국제영화제와 결을 같이하는 다채로운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전주국제영화제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소수의 대형 영화가 주목받고 이야기되는 산업 구조 속에서 더 다양한 목소리가 보여질 수 있도록 전혀 다른 색깔의 영화들을 준비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비록 저예산이라 할지라도 예술적 야망은 여느 영화 못지않게 큰 영화들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관객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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