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민경범 기자] 전라남도는 올해 해안지역 내 태풍, 해일 등 자연 재해를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재림 식재 및 해안 침식 방지사업에 전국 최대 규모인 36억 원을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해안 방재림 조성은 18ha, 해안 침식 방지 사업은 6.5km 구간에서 이뤄지며 이달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전남도는 또 앞으로 5년간 조성할 대상지를 일제 조사키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도, 시군 공무원, 시공업체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일제조사 요령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서는 국내 해안사방 최고전문가인 윤호중 국립산림과학원 박사가 ‘지진 해일 등 재해에 강한 해안사방 실행 및 관리방안’을 소개했다.
교육 후에는 2012년 산지보전협회 주관 ‘전국 산림생태복원대회’ 최우수상을 받은 신안 자은 백산 해안방재림을 현장 견학하고 해안 방재림 조성 대상지에 대한 세부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산 윗자락에 산불 취수와 농업·생활용수, 산사태 등 재해예방이 가능한 다목적 대형 사방댐을 전국에서 가장 많은 7개소를 조성했다. 또 일반 사방댐 557개소, 해안 방재림 19ha, 산지 복구 7천40ha 등 적극적인 친환경 사방사업을 추진해 재해 예방과 부족한 물 자원 활용에 힘써왔다.
그 결과 산지보전협회에서 주관하는 전국산림생태복원대회에서 완도 금일 해안 방재림, 무안 해제 해안 침식 방지사업, 신안 자은 해안 방재림이 3년 잇따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재해 예방 및 복원사업의 성공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화식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잦은 태풍으로 전남지역 내 해안 침식이 심각한 지역에 해안 방재림을 지속적으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재해로부터 안전하면서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안 방재림은 바다에서 발생하는 모래 날림, 해일, 풍랑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해안과 연접된 지역에 조성하는 것으로 지진 해일이 폭 60m의 방재림을 통과할 경우 속도의 70%, 힘의 90%가 줄어드는 기능형 숲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