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이상욱 기자] 전라남도 내 수산물 수출 실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가운데 김 수출은 오히려 늘어나 새로운 수출 전략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도내 수산물 수출 실적이 725만8천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7% 줄어든 것으로 설 연휴 조업 일수 및 통관 일수 감소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전반적인 수산물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오른 97만 4천 달러를 기록, 전체 수출액의 13%에 달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현재 엔저 등 장기 침체에 있는 일본 편중무역 구조의 특성 속에서 일궈낸 결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수출 최고 효자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김은 전남이 전국 생산량의 8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품목이어서 향후 전남 수산물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수출이 늘어난 것은 중국, 일본 등 김 생산국들의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중국 국민들의 소득 증가와 참살이 열풍으로 친환경 김과 고품질 조미김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고, 일본 ․ 미국인들의 김 소비가 꾸준히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 정병재 해양수산국장은 “수산물 수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1차 원료산물의 고차가공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품질 좋고 안전한 청정 전남 수산물의 시장가치를 높이고 일본 수출 편중현상에서 벗어나 중국, 미국, 유럽 등 수출국을 다변화해 수출이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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