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이상욱 기자]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고병원성 AI의 도내 유입 여부를 조기에 검색해 발생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실시한 2013년 1/4분기 AI 상시예찰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는 한 건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3월 한 달 동안 오리를 사육하는 231농가를 대상으로 종란과 분변 등 검사시료를 채취해 면역 형성 여부를 알 수 있는 항체검사와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항원검사로 나눠 진행됐다.
검사 결과 2011년 도내에 큰 피해를 줬던 고병원성 AI는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저병원성 AI가 나주시․영암군 등 8개 시군, 12개 농장에서 확인돼 해당 농가에 대한 이동 제한과 소독 및 임상관찰 등의 방역조치를 취했다. 저병원성 AI는 나주와 영암에서 각 3농가, 강진․해남․무안․함평․영광․장성 각 1농가가 확인됐다.
전남도는 최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베트남 및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로부터 철새가 북상하면서 우리나라를 경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닭․오리를 비롯한 가금 사육농가에서 축사를 매일 소독하고 그물망을 설치하며 농장 내 사료를 방치하는 일이 없도록 해 야생조류의 접근을 적극 차단할 것을 당부했다. 또 매일 오전․오후 임상관찰을 실시해 의심축 발생 즉시 가축 방역당국에 신고토록 지도하고 있다.
전남도축산위생사업소 이태욱 소장은 “과거 고병원성 AI가 4월까지 발생한 바 있고 최근 저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검출되는 만큼 축산농가에서는 방역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철저한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며 “또한 자연 햇볕, 환기 등 동물복지형으로 사육 환경을 개선해 다시는 재난형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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