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이아란 기자] 한 직업을 선택한 우리시대의 평범한 샐러리맨이야기가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직종 중에 평범하지만 가장 치열하게 살고 있는 직장인들의 평범한 삶 속에서 잠깐의 여유와 행복을 쫓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평범함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를 버리고 남은 사람을 위해 숨막히는 고단함을 벗을 삼아 살아가고 있는 슬픈 우리의 자화상일 수도 있는 뮤지컬 <나 계장의 행방>이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노래극단 희망새’가 이 시대의 힘든 직장인들을 위한 힐링 뮤지컬 <나 계장의 행방>을 정동에 위치한 세실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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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4시 정각에 은행문이 닫히면서 은행 셔터문 뒤에서 벌어지는 은행원들의 삶을 뮤지컬 <나 계장의 행방>이 보여주고 있다.
은행문이 닫히면서 은행원들의 실적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은행안에서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된다.
BH은행 신길동 지점의 스마트상품 홍보책임자 나 계장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나 계장은 이곳 노동조합 지부의 분회장이기도 하다. 나 계장이 사라지자 지점은 일대 혼란과 업무의 과다로 정신이 없다.
이때 본사에서 지점의 실적부실을 추궁하기 위하여 호랑이 감사가 출동을 하고 지점의 사람들은 모두 자신 때문에 나 계장이 사라진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불안해한다.
은행원들의 삶을 통해 무한경쟁 속에 끝없이 내몰리는 우리의 삶을 보여주는 <나 계장의 행방>은 다소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직장인들에 대한 주제를 코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이 전무한 지금 우리의 주인공 나 계장을 통해 보이지 않았던 우리의 숨겨진 삶을 꺼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시대의 직장인들의 삶을 나 계장이 대변하고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기 위한 행방인지 생각하며 코믹하게 풀어나가는 나 계장의 행방으로 대한민국 국세청의 봉 직장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며, 우리에 대해 더 나아가 가족을 위해 다시 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뮤지컬 <나 계장의 행방>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직장인과 버텨온 삶의 무게를 감당하기 힘든 현대인에게 주는 메시지다.
이번 뮤지컬에서 직장인들에게 직장이란 무엇이며 가족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에게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지, 과연 지금 이런 삶 속에서 행복한지 이런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지 않을 정도로 바쁜 이 시대의 직장인들의 삶을 나 계장이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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