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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 … 세제개편안 저지 서명운동 12일부터 시작
등록날짜 [ 2013년08월11일 15시12분 ]

[뉴스타임24=김명완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한쪽엔 국정원 개혁, 다른 한쪽엔 세금폭탄 저지 서명운동을 12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11일 오전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에 발표된 세제개편안은 중산층과 서민으로부터 더 많은 세금을 걷는 것이 중점으로 돼 있기 때문에 이것은 우리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세금이나 예산은 '숫자로 된 정치철학서'라고 할 수 있다. 각 정치세력이 어떤 철학을 갖고 정치를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 구체적인 예산이나 세제를 통해 말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세제개편안은 정부 혼자 발표한 게 아니라 당·정·청(새누리당·정부·청와대) 협의를 거쳐 낸 결론 아니냐. 이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을 저지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당내에 장병완 정책위의장과 예결특위 간사,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등을 주축으로 '중산층·서민 세금폭탄 저지특위'를 설치하는 한편 납세자연맹, 요식업협회, 농어민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대표 취임 이후 일성으로 서민과 중산층이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내는 생활밀착형 정치를 하고, 생활밀착형 정책을 내놓겠다고 했는데, (이번 세제개편안은) 여기에 정면으로 반하는 세제"라면서 "중산층과 서민들을 어떻게 해서라도 지금보다 더 살기 좋게 해드려야 양극화가 해소되는 것이고, 재벌이나 슈퍼부자들이 독점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부가 우리 사회의 전체발전을 위해 기여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은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을 반대한다"며 "중산층 붕괴를 중산층 복원으로 막아내는 것이 아니라 중산층과 서민을 더욱더 노골적으로 벼랑끝으로 몰아내는 것처럼 보이는 이런 세제개편안에 대해 우리는 확실하게 저지해 낼 것"이라고 재차 천명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제안하게 된 배경과 관련, "사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따로 만나서 여러 가지 얘기를 했고, 많은 부분 합의도 했다. 예를 들면 국회 주도의 국정원 개혁을 여야 대표끼리 합의했지만, 그것이 그렇게 안 되더라"며 "그래서 제가 그 이후에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제안하게 됐던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단독회담 제안 입장은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변할 게 없다. 우리가 요구하는 바를 끌어내는 방법의 하나로 양대 정치세력에서 사실상 권한을 가진 사람끼리 담판하는 게 소모적인 부분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10일) 민주당이 개최한 국민보고대회와 야권 시민단체가 주도한 촛불집회에 대해 "제가 예상했던 것에 비해 훨씬 더 많이 국민들과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우리가 지금 말하고 있는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이 공감을 사고 있구나', '이것을 같이 성취하려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의 열정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이 총동원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는 참여 인원이 적은 것 같다'는 지적에 "평가가 박한 것 같다"면서 "과거 군중집회를 했던 것처럼 중앙당이 조직적 동원을 강제했던 것은 아니다. 중앙당 차원에서 버스를 동원한 것은 한 대도 없고, 그저 '이런 뜻에 동조하는 당원들께서 함께 해주면 좋겠다'는 정도의 얘기를 드린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광장에 나와 텐트를 친 것은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 국가정보기관의 조직적 대선개입 사실을 저희가 텐트를 치기 전까진 많은 국민들이 알지 못했지만, 제1야당이 광장에 텐트를 치고 나서 많은 국민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새롭게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이런 문제점들에 대해 국민들께서 더 많이 알게 되면 될수록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는데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100일을 맞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100일 간의 소회를 밝히며 얼굴의 땀을 닦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의 세제 개편안과 관련, "세금폭탄 저지 서명운동에 돌입할 것"이라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원내외 병행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3.8.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 대표는 '촛불집회에서 대선불복, 대통령 하야 등의 다른 주장도 나온다'는 질문에 "당연하다. 거기엔 많은 국민들이 함께 한 것이고, 반드시 우리와 주장이 다 똑같은 분들만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면서 "지금 민주주의라는 집에 불이 났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다 타버리지 않도록 빨리 불을 꺼야 하는데, 모두가 불을 끄기 위해 각자가 갖고 있는 양동이에 물을 담아 와서 불을 끄고 있는 양상이라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대국민보고가 됐지만, 어제 밤에 있었던 대국민보고대회도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생각한다"고 말해 장외투쟁이 장기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우리는 지금 장외투쟁이 아니라 원내·외 병행투쟁 중이다. 국회에 일이 있으면 금방 국회로 들어간다. 국회의원이 국회를 내던지고 거리에서만 정치하는 게 바른 것은 아니다"며 "국회를 내팽개치고 밖으로 나간 분은 야당 대표 시절의 박 대통령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당내 강경파에 의해 리더십이 흔들린다는 지적이 있다'는 물음에 "여당에서 제가 ‘강경파에 휘둘려 광장에 나왔다’고 계속해서 말하고 있다. 그럼 제가 광장에 나오기 전까진 당내 온건파에게 휘둘리고 있었던 것이냐"라고 반문한 뒤 "저는 당내 많은 목소리에 귀를 열고 있고, 그 가운데에서 우리 당이 가야 할 바라고 생각되는 판단과 결단을 해왔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것에 대해 뭐 더 대답을 해야 하느냐"면서 "저는 전혀 어지럽지 않다. 빠른 속도로 계파 정치의 유산도 정리돼 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全) 당원투표를 통한 기초자치선거 정당공천 폐지 당론을 결정한 것을 거론, "당내 극명하게 다른 두 가지 목소리가 있었지만, 전 당원투표제를 통해 확정한 뒤엔 다른 어떤 목소리도 없다는 것을 잘 봐달라"며 "그것이 그렇게 흔들리는 리더십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자당 문재인 의원이 장외투쟁과 촛불집회에 불참하고 있는 데 대해선 "그 분이 신중하게 고민하시지 않겠느냐"라고 밝혔다.


취임 100일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사과나무는 거기서 열린 사과를 보고 평가하라'는 속담을 인용, "성과를 냉정하게 보시고, 평가해주길 부탁드린다"며 "김한길이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민주당이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친인 고(故) 김철 통일사회당 당수의 19주기 기일을 맞은 김 대표는 '주어진 현실의 여건 위에서 실현할 수 있는 한계까지 달성한다면 우리들은 각자 자기 생애의 역사적 진실을 살았다고 할 것이다'는 선친의 일기 중 한 구절을 언급, "제 아버지는 군사독재정권 치하에서 총칼에 맞서 싸웠던 분인데, 아버지에 비하면 김한길은 참으로 행복한 정치인"이라며 "이 정도의 상황조차 이겨내지 못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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