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24=김명완 기자] 청와대는 민주당의 ‘3·15 부정선거’ 발언에 금도(襟度)를 언급하면서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23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15 부정선거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금도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지난 2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4·19 혁명을 촉발시킨 3·15 부정선거를 반면교사로 삼으라면서 국정원 사건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국정원 사건과 관련한 야권의 박 대통령 사과 요구에 가급적 입장표명을 자제해 왔다. 국회에서의 정쟁에 휘말리지 않고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등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3·15 부정선거 발언으로 재차 국정원 사건이 정권의 정통성 시비로 번지는 양상을 띄자 더 이상 침묵하고 있을 수 만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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