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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싱어 김광석편 - 강익모 영화평론가, 공연예술비평가
등록날짜 [ 2014년01월05일 22시46분 ]

너무 바빠 <히든싱어>가 무엇을 말하는지 몰랐다.


아마도 외국의 어느 프로그램을 따라하는 프로그램정도로 생각하였었다.


매일 영화 두서너 편과 공연 한두 편 정도를 보면 지칠 대로 지쳐 최근에는 매일의 글쓰기가 지체되고 지쳐 잠들기 일쑤였다.

 


그런 프로그램을 방금 막 보고 한숨을 쉬고 커피를 다시 한 모금 마신다음 결국 이글을 쓴다.

 
막히는 버스를 피해 전철을 타고 귀가하다가 중앙일보를 읽는 옆자리 연인분들에게 Tv가이드표 페이지에 나온 김광석의 프로그램 소개글이 나온 신문기사를 낱장으로 얻었다.


이제 큰 수술을 받아야 하는 다친 둘째아이가 입원한 병원을 피해 들어오다 본 김광석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이라는 말에 걸음이 빨라졌었다.


<무자식상팔자> 이후 채널을 잘 돌리지 않던 내게 이 프로그램은 다시 JTBC를 찾게 해주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본 지금 나는 김광석이라는 휴머니티와 세 편의 뮤지컬 드라마가 창작되어진 과정과 그 이유를 논문으로 쓰고 싶어졌다.


나의 김광석 카페 아이디는 <금빛돌>이다. 김광석이라는 이름자를 순 우리말로 바꾸면 쇠금에 빛광, 돌석자이니 금빛돌이 되는 것이다. 


나는 그의 순수를 새기고 영원히 기리고 싶었다.


JTBC의 히든싱어는 그 기리고픈 마음이 헛되지 않았고 아직 그가 우리 곁에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준 프로그램이다.


다수의 장난기가 발동한 몇몇 엔터테이너들이 문제였지만 수 십 년을 거슬러가 그를 다시 텔레비전에서 만난 육성의 재현과 이미지의 재현은 그야말로 큰 감동이었다.

 
처음 박건형과 두어 명의 <디셈버>팀이 보여 이 프로그램을 처음 본 나는 다시 광고와 홍보를 하는듯한 김광석 상업주의자들에게 치를 떨고 있었다. 그러다가 <바람이 불어오는 곳>의 이풍세역을 맡은 최승렬이 등장하자 마음이 놓였다.


김광석에게는 더 살가운 그리고 환경이 어려운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같이 홍보하여 준다면 마치 대기업같은 <디셈버>를 미워하고 싫어해야 할 이유가 없었다.


아니 그보다 뮤지컬 <그날들>도 같이 공연이 되어 세 편을 나란히 홍보하고 주연배우들을 모두 히든싱어에 참여시켰더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 말은 곧 히든싱어가 대어를 잡았으며 김광석의 등장아이디어는 매우 신선하고 시기적절한 것임을 보여준다 하겠다.


이제 6일 그가 떠난 지 18년이 되는 날이다.


이번에도 학전의 다시부르기 모창대회는 참여를 안하려한다. 그가 너무나 그립고 그의 진성이 아닌 모창으로 인하여 몹쓸 허한 마음을 추스를 수 없기 때문이다.


이상하게도 그의 음성이 아닌 것은 단박에 구분이 된다. 당연히 히든싱어의 모든 라운드의 결과를 한 음절만 듣고 다 맞추었다.


어찌 매일 듣는 그의 음성을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가지만 유쾌하고 절절하게 그의 오랜 흐린 이미지들을 마음껏 보았다. 광고포함 90분정도의 길이로 방영해준 종편의 위력과 고마움을 새삼 처음 느끼는 바였다.

 
이제 힘을 내어 <디셈버>를 다시 보러 갈 것이다. 그리고 17년 동안 장판아래 숨어있었건 천장에서 찾아내었건 그의 유작이라는 이름으로 상업적 냄새를 강하게 풍겼던 두곡의 신곡들에게도 귀를 열고 김광석의 품으로 귀의하여 들으려고 한다.


아마도 대구 김광석 기념공간들의 지치고 어두운 분위기를 밝고 환한 공간과 동상으로 바꾸려는 일등 희망자의 바램이 이루어지도록 내가 먼저 나설 수 있게 용기를 준 프로그램 <히든싱어>에 감사한다. 


결국 <그날들> <바람이 불어오는곳>에 이어 <디셈버>가 가세하며 뮤지컬이 먼저 그의 인생과 음성을 담지만 금빛돌은 <금빛돌>이라는 이름으로 영화 <김광석>을 만들게 될 것이다.


이 이야기는 <디셈버>를의 후기와 함께 다시 밝히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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