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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시즌 프로그램제 운영, 전례가 드문 획기적인 시도 … 한국적 삶의 의미·정체성 탐색
등록날짜 [ 2014년03월19일 18시10분 ]
[뉴스타임24=김한솔 기자]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애순)이 올해부터 시즌 프로그램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국립현대무용단은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역사와 기억’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계획을 밝혔다.
 
시즌 프로그램제는 한 해의 전체 공연 계획을 미리 짜고 준비하면서 널리 알리는 시스템으로 국립현대무용단의 시도는 창작과 실험을 위주로 운영되는 국립예술단체로서 국내에서도 그 전례가 드문 획기적인 시도다. 
 
특히, 지난해 취임한 안애순 예술감독의 두 번째 시즌으로 시도되는 이번 시즌 프로그램제는 같은 시대 무용의 각성과 대응을 모색하기 위한 연간 프로그래밍으로 보고 있다.
 
국립현대무용단 강선옥 기획팀장은 “작품의 창작과 제작을 위한 충분한 시간 확보가 작품의 질 확보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연간 시즌 프로그래밍의 도입은 중요하다”며 “동시대 예술작업의 성패는 창작자들이 그 기량과 가능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창작환경 조성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했다. 
 
강 기획팀장은 “여기에 대한 발빠른 탐색과 실험을 요하는 공연예술 창작단체들은 시간과 자원이라는 한계 외에도 관객 확보라는 더 큰 과제를 돌파해야 한다”면서 “2014년은 국립현대무용단이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환경 속에서 예술가, 관객들과 소통하며 한국인의 삶에 무용예술이 기여할 바를 고민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올해 다섯 가지 프로그램 영역을 살펴보면 ▲ 전통의 동시대적 탐색 - 한국적 기반의 컨템퍼러리 댄스를 탐색하는 공연과 시상공모전 ▲ 근대와 그 너머의 시간 - 한국 현대무용의 역사와 기억을 재구성하고 재맥락화 하는 공연과 퍼포먼스, 전시 ▲ 현재의 고고학 - 역사의 지층으로 쌓여가는 젊은 안무가의 감각과 시선을 소개하는 공연 ▲ 크로씽 댄스 - 국경, 지역, 무용의 경계와 여타 예술형식을 교차시키는 공연 및 장르간 학제간 협업 ▲  댄스 커뮤니케이션 - 해석자, 행위자로 국민 개개인이 주체적 춤 자체(몸성) 경험 등이다.
 
‘전통의 동시대적 탐색’은 한국이라는 구체적 공간, 삶의 주체인 한국인, 이들이 구성하고 있는 한국사회를 탐색하는 작품으로 창작초연인 한국의 장례문화에 등장하는 삶과 죽음의 매개적 존재인 꼭두를 모티브로 한 ‘이미아직(5월 15일~18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인도의 카탁, 한국의 진도북춤과 입춤, 중국의 달마18수, 일본과 몽골의 전통춤 등 아시아 각국의 전통무용이 최정화의 설치미술, DJ솔스케이프의 라운지 음악과 어우러진 ‘불쌍 2014(21일~23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꼭두박물관과 모집한 컨템포러리 신작 중 선정작을 공연하는 ‘전통의 재발명전(8월 21일~24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이 구성된다.
 
‘근대와 그 너머의 시간’은 1980년대–90년대 무용 창작 부흥기를 연 소극장 ‘공간사랑’의 현대무용 기획들을 재조명한다. 공연 <공간사랑의 밤 2014>과 전시 & 퍼포먼스 <결정적 순간들>을 조망해보면서 현대무용 창작에 있어 본격적인 ‘작가’의 개념이 도출된 당시 사회적 상황과 배경과 더불어 소극장 운동과 결합한 무용창작의 현장을 재인식한다. 
 
‘현재의 고고학’은 주어지는 것이 아닌 그것을 식별하는 행위를 통해 구성된다. 현재의 문화적 지층을 중심으로 그 연대의 특이성을 탐색하고 해석하는 작업들을 선별한다.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11분>에서 영감을 얻어 안무가 다섯 명이 옴니버스식으로 풀어낸 지난해 초연작 ‘11분 2014(3월 29일~30일 수원SK아트리움 소극장, 4월 15일~20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5월 23일~24일 부산 LIG아트홀)’와 40대 전후의 젊은 안무가들이 국립현대무용단의 물적, 인적 지원을 통해 리서치와 프로덕션을 수행하는 레지던시 제작공연 ‘발화하는 몸’(11월 14일~16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이 꾸며진다.
 
‘크로씽 댄스’은 국제성과 지역성, 동시대성과 한국성, 무용과 여타 예술형식들,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범주들을 서로 엮고 상호 교차시키며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을 법한 방식으로 왕래를 도모한다.
 
올해 무용의 경계와 여타 예술형식의 교차를 시도하는 이태리 현대안무가 를 초청하여 ‘컨템퍼러리 이태리(9월 26일~28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를 공연하고, 장르간, 학제간 협업을 시도하는 렉쳐 퍼포먼스 ‘춤이 말하다 2014(9월 12일 부산학생예술문화회관, 12월 19일 ~25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는 “현대무용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전통춤, 발레, 힙합, 컨템포러리 댄스 등 다양한 춤의 현상을 보여준다. ‘2014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일환으로 지역과 현대무용을 폭넓게 공유하고자 다양한 형태의 지방순회공연이 준비되어 있고, 9월 일본 도쿄 스파이럴홀(Spiral Hall) 초청공연과 2015년 1월 이스라엘 수잔델랄센터(Suzan Dellal Center) 초청공연 등 해외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관심 분야와 이슈들을 컨템포러리 무용에 녹여낸 ‘안무 랩(LAB)(6월 1일~9월 30일 한팩 스튜디오 하늘)’과 미술관이라는 비관습적 공연공간에서 움직임의 실험을 탐색하는 ‘미술관 프로젝트’가 짜여진다. 
 
지역 커뮤니티·무용학교·상영회·토크·웹 출판 등 무대 공연 외 프로그램으로 현대무용에 관한 이해 도모와 저변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 '댄스, 커뮤니케이션'도 마련한다. 
 
댄스: 커뮤니케이션은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몸에 관해, 춤에 대해, 자신의 몸으로, 춤을 통해 소통하고 서로 공명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실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봄, 가을로 12주간 진행되는 <무용학교>, 지방 순회공연과 연계된 지역 커뮤니티 프로젝트 , 역사와 기억에 관한 상영회와 토크, 기존의 무용 영상들 가운데 선별하여 인문학적 주제와 함께 음미해보는 <인문학적 무용 읽기>, 웹 캐스트와 웹 블로그를 통한 미디어 매체방식의 소통과 무크지와 단행본을 통한 전통적 인쇄방식의 소통 등을 다양하게 시도한다. 
 
안애순 예술감독은 '역사와 기억'이라는 올해 시즌 주제에 대해 "과거 회귀적이 아니며, 오히려 동시대성에 관한 것"이라면서 "과거의 것이 지금 우리에게 다시금 환기된다는 것은 현재가 어떤 의미인지에 관한 질문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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